대구 도심의 제3공단(대구 북구 노원동)과 서대구공단(서구 중리동)이 건설교통부로부터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시범연구단지로 지정돼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전국 22개 노후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노후단지 재정비 실행 방안 연구 검토에서 제3공단과 서대구 공단이 도심 산업단지 재정비 시범연구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노후 도심공단 재정비 시범단지는 전국 22개 신청단지 가운데 1차로 10개 단지를 압축한 뒤 전문기관의 연구용역과 심사·평가를 거쳤으며 서울 구로공단도 대구의 공단과 함께 선정됐다.
건교부는 국비 5억 원을 들여 단지별 특성에 맞는 재정비 방안을 수립한 뒤 시설투자 및 예산배정을 할 계획인데 대구의 두 공단에 대해 수 개의 사업지구로 분할, 순차적으로 개발해 도심산업단지의 활성화 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제3공단과 서대구공단은 수십 년간 대구 경제의 버팀목이 돼 왔지만 조성된 지 40년이 지나면서 주차장과 녹지공간 부족에다 악취 등의 환경민원이 발생하고 3D 업종이 난립한 노후산업단지로 전락해 재개발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대구시는 두 산업단지를 섬유, 의료, 모바일,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복합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며 국비·시비·민자 유치를 합쳐 3조~4조 원에 이르는 투자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두 공단의 시범단지 지정에 앞장선 강재섭(서대구공단), 이명규(제3공단) 한나라당 의원은 "대구의 대표적 노후공단인 두 산업단지는 주차장, 녹지 등 기반시설이 전무하고 대형 필지의 소필지화로 재정비가 시급했다."며 "정부의 재정비 시범연구단지 지정으로 두 단지를 첨단 복합산업단지로 변모시킬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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