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1일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지지를 이끌어낸 데 이어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강운태 전 내무부 장관·범여권 의원 등의 영입추진과 외연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검찰의 BBK 조사결과 발표 후 지지율이 4~6%가량 하락, 2위 자리마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게 내주게 된데 따른 조치로 향후 총선을 대비한 창당 선언의 후속카드로 볼 수 있다.
김 전 지사는 본격적인 외부인사 영입의 신호탄. 그는 지지선언을 통해 "이회창 후보는 도덕성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표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김 전 지사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남지사를 4번이나 맡았으며, 그의 지지조직인 '해피 코리아' 역시 경남을 지지기반으로 두고 있어 경남지역 지지세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화답했다.
또 "김 전 지사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해 온 범여권 의원 중 적게는 4명, 많게는 6명도 지지선언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의 외연확대는 군소 대선후보와 범여권 인사들에까지 미치고 있다.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는 지난 7일 이 후보 사무실을 찾아 이흥주 홍보특보와 이 후보 지지선언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고 호남출신 강운태 전 내무부 장관 역시 영입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11일 김태룡·유제연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11명은 이미 이회창 캠프 합류의사를 밝혔으며, 예비역 장성 70여 명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혜연 대변인은 "남은 기간 지지선언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결국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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