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鬪士)의 갑옷이 도심 광장에 나타났다.'
봉산문화회관이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도시 신화-투사'에 쓰일 높이 2m, 무게 4t의 조각석이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앞 광장에 설치됐다. 부산 조각가 정희욱(45) 씨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이 조각석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제작과정을 시연하며 갑옷 형상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 갑옷은 우리 몸속에 흐르는 숭고한 장군(투사)들의 피, 유구한 역사의 에너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 권위와 명예를 내세우는 장군의 모습이라기보다 갈등과 슬픔, 사랑과 기쁨을 간직한 전체적이고 온전한 모습으로서 '인간'을 느끼게 해주는 장군의 갑옷이다.
봉산문화회관 측은 "투사(장군·시민용사·육상선수)의 상징 '갑옷'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도시 '대구'의 기개를 떠올리고, 주위환경과 교감하는 대구의 역사와 문화, 창조적 신화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갑옷'은 1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제3전시실과 아트스페이스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전시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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