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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재일동포 제1진 북송

1959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 재일동포 975명이 처음으로 북한으로 송환되었다. 재일동포를 태운 소련 선박 클리리온호와 토보르스크호는 일본 니가타항을 출발해 북한 청진항으로 향했다.

재일동포 북송사업은 북한과 일본 사이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이루어졌다. 1955년 2월 북한은 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기 위해 재일동포의 북송을 원했고 귀환시 이들의 생활을 책임질 것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일본은 재일동포 추방이라는 계획 아래 재일동포 북송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마침내 1959년 8월 북한과 일본은 인도 캘커타에서 '재일동포 북송에 관한 협정'에 정식 조인했다.

1959년 제1진 북송사업을 시작으로 만료시한인 1962년까지 7만 7천여 명의 재일동포가 북송되었다. 북한과 일본은 협정 연장에 합의, 북송교포의 비참한 생활이 알려져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1984년까지 총 9만 3천여 명이 이주했다. 직업별로는 공사장 인부, 일일근로자, 상공업종사자, 학생 등이 주로 차지했고 일본국적의 일본인 처 1천830여 명도 포함되었다. 이후 북송선 '만경봉호'는 재일동포 북송의 대명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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