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을 찍으면 이회창이 된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유권자 밑바닥 훑기에 전력을 투구하자 후보 캠프 측도 결사항전에 나선 듯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3일째 영남·충청권 바닥민심을 샅샅이 파고들고 있으며 14, 15일 역시 대구·경북지역을 찾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쏠릴 지역표심 뒤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하루 유세일정은 1시간 단위로 5, 6개 시·군을 돌 정도로 빡빡하게 세웠다.
14일 일정은 초인적 유세다. 오전 8시 서울 남대문 단암빌딩 캠프사무실을 출발, 10시 천안-11시 조치원-낮 12시 대전-오후 2시30분 충북 옥천(육영수 여사 생가방문)-5시 경북 안동-6시 영천-8시 포항으로 이어지도록 짰다.
특히 15일 대구 방문은 한 달 새 세 번째며 올 때마다 1박을 했다. 이 후보는 "대구는 나에게 뜨거운 곳"이라며 "죽을 각오를 하고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계란이 아니라 돌멩이를 던지면 기꺼이 맞겠고, 죽일 테면 기꺼이 죽어주겠다."고 결의에 차 있다.
이성희 유세팀장은 "대구, 대전 등 거점지역 위주로 마지막 유세의 불꽃을 활활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캠프 역시 대선을 5일 앞두고 '12번과 만나요 브라보 창(昌)'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캠프는 '12×12 캠페인' 새로운 지지자 한 명이 또 다른 12명의 지지자를 만들어가는 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선거사무원 및 지지자가 ▷하루 12통 문자메시지 및 이메일 보내기 ▷12명에게 전화 홍보하기 ▷투표일 12번 이회창 후보 찍기 등을 펼치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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