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3일 자신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를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통령으로서 고향에서 한 약속(대선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청중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대구를 위한 대선공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자 이날 낮 부산으로 떠나기 전에 박종근 대구시당 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당내 경선 때는 물론 대선 기간 내내 고향 사람들에게 수없이 약속했다.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오늘 이 자리(매일신문과의 인터뷰 자리)를 별도로 마련한 것도 고향 사람들에게 공약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에 991만 7천여㎡ 규모의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대기업 유치는 자연스레 이뤄진다. 동시에 대구의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도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후보는 "동남권 신공항이 만들어지고 K2 공군기지가 이전되면 대구의 국제교통 소통도 원활해진다. 시민들의 힘으로 유치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종근 시당위원장은 "이 같은 이 후보의 공약 이행 강조는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앞서 대선공약으로 대구는 991만 7천여㎡ 규모의 국가과학산업단지 신설, 한반도 대운하 거점 내륙항 구축, 대구·경북 R&D 특구 조성, 영남권 모바일산업 클러스터 조성, 대구국제공항 및 K2 공군기지 이전지 개발, 동해안프로젝트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의 공약발표와 함께 대구시·경북도당은 최근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재원마련 등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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