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 그림과 편지로 읽는 고독한 예술가의 초상/ 빈센트 반 고흐 지음·H. 안나 수 엮음·이창실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불과 서른일곱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한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불멸의 이름으로 남았다. 평생의 후원자이자 영원한 안식의 동반자인 동생 테오와 주고 받은 편지들은 짧았지만 강렬했던 그의 작가생활과 작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
책은 그 편지 150여 통과 함께 '반 고흐 미술관' 소장 작품(드로잉·회화) 250여 점을 엮은 것이다. 1881년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890년 자살로 삶을 마감하기까지,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고흐가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놀림으로 완성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찬사로, 광기로 치닫는 예술혼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위태롭게 오갔던 고흐의 내면도 편지글을 통해 드러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한 편저자 H. 안나 수의 논평이 고흐의 그림과 편지, 삶을 일관된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412쪽. 3만 9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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