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변호사인 이태영 박사가 1998년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그녀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전신인 여성법률상담소를 세우는 등 인권과 여권 신장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1914년 평북 운산에서 태어난 그녀는 평양정의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가 1932년 이화여전 가사과에 입학했다. 1946년에는 서울대 법대에 최초의 여학생으로 입학했다. 졸업후 1952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제2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으나 이승만 대통령이 야당정치인 정일형 박사의 아내라는 이유로 법관 임용에 반대하자 변호사로 개업했다.
1956년 불우한 처지의 여성들을 만나 여성법률상담소를 설립했고 1976년 한국여성운동의 산실인 여성백인회관을 세워 인권과 여권운동을 위해 전념했다. 대한YWCA간사, 이화여대 법대학장, 세계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1989년 이혼배우자의 재산분할청구권 등을 신설하는 가족법 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인권과 여성운동 등의 공로로 세계평화상, 막사이사이상, 유네스코 인권교육상, 국제변호사회 국제법률봉사상 등을 수상했다.
▶1770년 작곡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 출생 ▶1977년 구마고속국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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