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캠퍼스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경상북도는 17일 오전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대구대, 영천시, 한국남동발전(주), 한국코트렐(주)과 '대구대 태양광 발전소 건립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상호 정보·기술 교류, 에너지기업 유치 상호협력을 위한 5개 기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학 캠퍼스에 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총사업비 200여억 원이 투입돼 캠퍼스 동쪽인 영천 금호읍 남성리 6만 6천275㎡ 부지에 들어설 대구대 태양광 발전소는 내달 착공해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대 측은 "이 태양광 발전소는 3㎿ 규모로 연간 3천920㎿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하루 12㎿(하루 4시간 발전 기준)의 전력을 생산해 일반가정 1천200가구(하루 10㎾ 사용 기준)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유류 6천180배럴의 소비 대체와 2천560t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발전소 부지에는 고효율 태양전지판을 사용한 고정식 집광형 외에 연구용으로 활용될 추적식 집광형도 함께 설치, 최신 태양광 기술 연구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지역민과 학생들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견학장소와 체험관(홍보관)으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대 이용두 총장은 "대구대는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계기로 학내 모든 가로등을 태양광 가로등으로 교체해 태양광의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앞으로 대구대가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 솔라 캠퍼스, 클린&그린 캠퍼스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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