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답답한 장세 흐름은 주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당분간 현재의 박스권을 돌파할 만한 모멘텀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는 게 그 이유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증시에서 부동산 관련지표들과 경기관련 핵심 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고, 특히 최대 이슈인 신용경색과 관련된 대형 금융주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국내 문제로는 꼬여 있는 수급여건이 여전히 최대의 어려움이다. 이번 달 들어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한 이후로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 흐름이 눈에 띄게 감소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도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 중반 이후는 대선이라는 굵직한 변수에 의한 시장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어 보인다. 결과 여부를 떠나서 선거라는 불확실성의 해소와 더불어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시장의 우호적 동력을 제공한다면 전약후강의 장세흐름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시점에서는 과거와 같은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반기 이후 비교적 오랫동안 머물러오고 있는 코스피 1,800~2,000 수준에서의 이탈을 꾀할 만한 모멘텀의 출현도 찾기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1,900선을 중심으로 하는 등락 장세를 기본 움직임으로 설정한 가운데 좁은 밴드의 기술적 등락국면을 활용한 짧은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또 업종 및 종목 접근에 있어서도 최근 기관의 꾸준한 매수가 유입되는 장기 소외의 낙폭과대 종목들과 대선 이후의 모멘텀이 기대되는 건설업종 등이 유리해 보인다.
박성준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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