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자리잡으면서 대구의 대중교통 이용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는 17일 "2006년 2월 준공영제 시행 전 하루 82만 명(시내버스 56만, 지하철 26만 명)이었던 대중교통 이용 인구가 최근 117만 명(시내버스 84만, 지하철 33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준공영제 시행 전에 비해 42.7%(버스 50%, 지하철 27%)나 증가한 수치다. 시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 인구는 준공영제가 시작된 2006년 2월 92만 명, 같은 해 6월 100만 명, 2007년 3월 112만 명, 지난달에는 117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0월 시내버스, 지하철 간 무료 환승제 시행으로 시민들은 연간 505억 원(시내버스 418억, 지하철 87억 원)의 무료 환승 혜택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에 시내버스, 지하철 간의 평균 환승률은 22.1%나 됐다. 또 이에 따른 교통카드 사용률도 환승제 시행 전 49.8%에서 최근 88.5%로 38.7%포인트 높아졌다.
이와 함께 시는 시내버스의 경우 ▷주말 맞춤노선 발굴(갓바위, 비슬산 등)로 12억 원 ▷심야시간대(오후 10시) 이후 막차 단속으로 5억 원 ▷BMS(인공위성을 통한 버스관리시스템) 관리로 46억 원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등 63억 원의 추가 수익금을 올렸다고 밝혔다. 우대윤 대구시 버스개혁기획팀장은 "시내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 올해 대구시의 시내버스 재정지원금(606억 원)을 42억 원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가계부담과 시민들의 세금인 재정 지원을 더욱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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