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문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글/웅진주니어 펴냄

시계를 들여다보며 바쁘게 달리는 토끼,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앨리스, 심술쟁이 하트의 여왕과 공작부인. 어린 시절을 채워 준 수많은 동화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 중 하나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 책만의 기발한 상상력은 두 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반짝이고 있다. 몸을 꼬는 쐐기벌레, 말하는 토끼, 사라지는 고양이 등 등장하는 동물들은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작가인 루이스 캐럴은 당시 어린이를 위한 작품 대부분이 교훈 일색이었던 데 반해, 기발한 발상과 유쾌한 말장난이 가득한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이 빚어낸 새로운 세계를 선보였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동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글/계수나무 펴냄

나이구는 덕망 높은 스님임에도 불구하고 턱 아래까지 길게 늘어져 있는 자신의 코가 불만족스럽다. 하지만 스님이라는 체면 때문에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온갖 방법으로 코의 길이를 줄이려고 애를 쓴다. 어느 날 우연히 코의 길이를 짧게 만드는데 성공하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더 불안감에 휩싸인다. 나이구는 결국 코가 다시 길어지고서야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아쿠타가와 문학상'으로도 유명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대표작 '코', '흰둥이', '두자춘'을 엮은 류노스케 동화집은 탁월한 심리 묘사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임을 일러준다.

▶만화 플라톤 국가

손영운 글/주니어김영사 펴냄

고대 그리스 아테네는 잦은 전쟁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 그리고 전염병 등으로 국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플라톤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인 소크라테스는 정치적인 이유로 독약을 마시고 목숨을 잃게 된다. 아테네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플라톤은 이런 모습에 큰 충격을 받고, 인간의 올바른 삶과 인간이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기 시작한다. '국가'는 소크라테스의 입을 통해 사회,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현상에 대해 진보적이며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올바른 국가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재미있는 비유와 대화로 알려준다. 플라톤이 말하는 이상국가와 최대의 선, 올바름에 대한 내용을 만화로 재미있게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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