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폭탄주 마시면 숙취가 왜 더 심해질까?

KBS1 '생로병사의 비밀'

18일 오후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술, 숙취해소의 비밀'을 방송한다.

직장회식, 동창회모임 등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송년모임.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술이다. 들뜬 분위기에 한두 잔 마시다 보면 어느새 주량을 넘어서게 되고, 다음날 아침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숙취다.

직장인 홍성복(35) 씨도 연말이면 일주일에 두세 번씩 이어지는 술자리로 숙취가 가실 날이 없다. 과연 그를 괴롭게 하는 숙취의 정체는 무엇일까.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은 아세트알데히드에서 다시 아세트산으로 바뀌어 분해된다. 사람마다 술의 분해속도에서 차이를 보이는 이유, 술의 대사과정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최근 가톨릭의대 신경정신과 김대진 교수팀은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로 메탄올을 지목했다.

정상 성인 18명에게 체중에 따라 각각 소주 1병~1병 반 정도를 마시게 했다. 숙취가 유도된 뒤 13시간 후에 혈액 내 메탄올 체내 농도를 비교했더니 혈액 내 메탄올 수치가 2.62㎎/ℓ에서 3.88 ㎎/ℓ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탄올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즐겨 마시는 소주, 맥주, 와인, 막걸리, 위스키에는 메탄올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 것일까. 제작팀은 한국건강기능식품연구원에 5가지 술의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마신다는 폭탄주에는 숙취를 악화시키는 비밀이 있다고 한다. 동국대 식품공학과 신한승 교수, 배화여대 최남순 교수와 함께 장국, 꿀물, 커피, 녹차 등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숙취해소법의 진실과 거짓을 가린다. 그리고 가정의학 전문의 박용우 원장이 전하는 숙취 없이 즐기는 건강한 음주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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