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옛길과 토천옛길, 죽령옛길 등 경북의 3곳이 국내에서는 옛길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재(지난 10월 12일자 9면 보도)로 최종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7일 "전국의 옛길 30여 곳 가운데 역사성과 예술성, 입지환경, 경관성이 뛰어난 곳을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경새재옛길(명승 32호)은 조선시대 영남과 기호지방을 연결하는 길목으로 1·2·3관문과 관방유적, 성황당, 책바위 등 각종 문화유적이 산재돼 있다.
또 문경 마성면 신현리 일대 토천옛길(명승 31호·토끼비리)은 오정산 중턱의 비탈진 바위산을 통행이 가능하도록 6·7리를 만든, 영남대로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고무산성, 석현성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
영주·풍기와 충북 단양을 연결했던 죽령옛길(명승 30호)은 삼국사기와 동국여지승람에 신라 아달라왕 5년(158년) 때부터 있던 것으로 기록된 길로, 현재는 희방사역에서 죽령까지 약 4㎞ 구간이 남아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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