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매니아인 A군은 온라인으로 음악파일을 다운 받아 즐기고 있다. 하지만 다운받은 노래들은 몇 달 지나지 않아 PC안에 쳐박힌다. 버리자니 아깝고 다시 듣자니 싫증이 난다. 중고지만 이 음악들을 다시 팔 수는 없을까.
유로로 다운받아 듣다가 싫증이 난 음악을 사고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 동구 (주)게리슨(대표 권구)은 최근 음악중고거래 사이트 '큐팅(www.qting.com)'을 세계 최초로 개설,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으로 음악파일을 다운 받아 일정기간 즐기다가 싫증이 날 경우 다시 팔 수 있는 '음악장터'격이다. 대부분의 음악사이트에서 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중고 음악파일은 300원 전후로 거래되고 있으며, 묶음 판매도 가능하다.
큐팅은 기존 사이트들이 제공하던 음원 첨삭 서비스 제공은 기본이고, 다운로드를 위해 유료 결제했던 음원들을 큐팅에서 직접 책정한 가격으로 다른 사용자들에게 되파는 방식이다.
게리슨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적용해 판매중개를 하고 판매자의 PC에 복사된 파일까지 동시에 삭제되기 때문에 불법 복제, 저작권 침해문제도 해결했다.
한 이용자는 "결제후 듣지 않고 컴퓨터에 저장만 해놓은 음악파일이 많았는데 듣고 싶은 음악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일정기간 듣고 난 뒤 다시 되팔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반겼다.
게리슨은 앞으로 음악파일 뿐 아니라 모든 디지털 파일로 중고 시장을 확대할 계획으로, 이동통신사 등 디지털파일 판매 기업과의 제휴도 준비하고 있다.
권구 게리슨 대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음악장터 콘텐츠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mp3 파일을 원하는 기간만큼 즐길 수 있어 네티즌들이 부담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소비를 촉진 시킬 수 있어 침체된 온라인 음악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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