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상주 민자고속국도 영천 통과 구간(본지 4월 25일자 11면 보도)이 영천시가 주장한 동쪽(북안면~동부동~고경면~화산면~신녕면) 통과노선으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 도로의 시행사인 대림산업 측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교통영향평가서를 영천시에 제출했다.
이 도로는 당초 대림산업 측이 기존의 경부고속국도와 국도4호선 등이 맞물리는 서쪽노선을 제안했으나 영천시와 의회, 영천상의 등이 공단이 밀집한 동쪽노선의 타당성을 주장, 노선변경을 요구했으며, 건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영천시와 대림산업은 평가서를 토대로 이견조율을 거친 뒤 내년 1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환경부와 건교부의 승인을 얻어 착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영천~상주 고속국도는 당초 89.5㎞(영천구간 32.05㎞)에서 영천구간이 4.4㎞ 늘어남으로써 총연장 93.9㎞의 왕복 8차로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 1조 4천500억 원(보상비 제외)이 소요되는 고속국도는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3년 7월 완공된다.
영천~상주 고속국도가 완성되면 중부고속국도와 대구~포항 고속국도, 중앙고속국도를 연계해 지역의 교통량 분산과 물류수송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개발을 촉진하게 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영천시를 비롯한 5개 지방자치단체가 관여된 광역사업이라 조심스럽다."며 "이 도로는 영천과 경북 내륙을 이어주는 대동맥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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