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지역 대선 투표 이모저모

○…103세로 경북 도내 남자 최고령인 최고음남(김천 지례면 상부리·사진) 씨는 19일 오전 지례 제1투표소가 마련된 김천 지례초교에서 선거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해 이날 지례소방서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투표장에 도착, 선거 도우미들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를 마쳤다. 할아버지는 "경제도 살고, 소중한 내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투표하러 나왔다."고 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고향마을인 포항 흥해읍 덕성1리 마을 주민들은 아침 일찍 투표소가 마련된 흥해 서부초등학교로 몰려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경주 이씨 집성촌인 이 마을은 전체 31가구 6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이다. 이 마을 이덕형 이장은 "우리 마을에서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 때문에 주민 모두 일찍 일어나 새벽부터 투표시간만 기다렸다."고 했다. 주민들은 투표를 마친 후 마을회관에 모여 앉아 TV를 보며 투표과정을 지켜보았다.

○…포항의 대표적 어촌인 구룡포에 살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친누나인 이귀선(79) 씨도 이날 오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구룡포 제2투표소인 구룡포교회를 찾아 투표했다. 이 씨는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온갖 소문이 나돌면서 나 역시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좋은 결과로 보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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