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학술진흥재단은 18일 기초과학과 인문사회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실적을 올린 포스텍 생명과학과 서판길(55) 교수와 안진흥(60) 교수 등 모두 15명의 학자를 '우수학자'로 선정해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향후 10년간 최대 20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서판길 교수는 생체 외부 신호에 의해 생리 현상을 일으키는 일련의 신호전달과정의 분자적 조절 기작을 규명함으로써 생명현상 연구 및 해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서 교수는 향후 포스포리파제 시-베타(Phospholipase C-β) 단백질의 4가지 유전자의 특성을 연구할 예정인데 이 연구결과는 향후 각종 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진흥 교수는 벼 유전자 기능 분석에 필수적인 변이체 집단을 생산하고 그 특성을 분석해 벼 연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학계에서는 안 교수의 연구는 궁극적으로 식량과 에너지 부족 등 식물과학 분야가 해결해 나가야 할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안 교수와 함께 이번에 우수학자로 선정된 사람은 기초과학분야에서는 ▷강석진(46·서울대 수리과학부) ▷금종해(50·고등과학원 수학부장) ▷김범식(39·고등과학원 수학부) ▷최기운(48·KAIST 물리학과) ▷이용희(52·〃) ▷정영근(54·서울대 화학과) ▷류동수(47·충남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등이다. 또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김영민(52·연세대 국문과) ▷황경식(60·서울대 철학과) ▷장세진(47·고려대 경영학과) ▷이근(47·서울대 경제학부) ▷임현진(58·서울대 사회학과) ▷양창수(55·서울대 법학과) 교수 등이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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