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면서 이제 서화(書畵)인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는 근암(槿菴) 곽홍탁의 정년퇴임 기념 개인전 '근암 곽홍탁 회고전·소장전'이 23일까지 동아미술관에서 열린다.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둔 그는 환경 교육가로, 그리고 대학 강의 및 영신고 교사로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초교 교사 시절 교장 선생의 붓글씨 쓰는 모습에 매료돼 서예를 배우기로 결심한 그는 1980년 홍강(弘岡) 이봉호 선생 문하생으로 서예에 입문했다. 이후 27년 동안 갈고 닦은 서화 실력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며 교사가 아닌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40여 점을 전시하는 이번 자리에는 곽 씨가 즐겨 쓰는 조전비(曹全碑) 전문과 채근담·명심보감 등 선인의 글 작품을 준비했다. '훗날 제자들이 나를 찾을 때 좋은 글 한 점 건네줄 수 있는 스승이 되고 싶다.'는 작가의 따스함과 인품이 느껴지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053)250-3501.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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