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출신인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되자 각계에서는 '모처럼 국민의 과반수에 가까운 지지율로 당선된만큼 무엇보다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돼달라.'고 부탁했다. 또 국민들은 교육문제와 대북문제 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특히 지역현안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효수(56·영남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국가적으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비정규직과 양극화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다. 또 공교육 정상화,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 등이 필요하다. 지역적으로는 지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영남권신국제공항 건설과 세계수준의 지역거점대학 육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동렬(41·대구KYC 사무처장)=대북정책 방향을 긴장으로 몰고가선 안 될 것이다.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득격차 줄이기에 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본다. 또 이 당선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대운하 건설의 경우 반대하는 국민도 많다. 큰 사업일수록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종합적인 판단을 거쳐 추진하길 바란다.
◇강경아(35·여·주부·대구 수성구 파동)=당선자는 제일 먼저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켜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를 펴 주고, 외환위기 못지 않게 바닥을 치고 있는 실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주길 바란다. 맞벌이 부부들의 양육·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출산·보육 정책을 펴달라.
◇이병욱(55·중구 동인동·식당업)=기업가 출신으로 서울시장 당시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듯 '서민들이 잘 사는 경제'를 만들어 달라. 경제가 살면 취업도, 교육도, 정치도 다 잘 된다. 또 '한국적인 정치'를 해달라. 너무나 자유로운 자유, 민주의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아직 한국은 지킬 것은 지키는 절제된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미혜(23·여·경북대 일반사회교육과)=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이른 시일 내에 해소하고 무너진 도덕적 신뢰감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또한 과열된 사교육 시장을 억제하고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입시정책과 올바른 교육 정책을 수립해 줬으면 좋겠다.
◇이창(53·대구시의사회 회장)=당선자가 국민 대통합과 경제 회생을 강조한 만큼 이를 실천하기를 바란다. 반대 편을 포용하고 언행을 가려서 하는 '품격있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보건의료 문제도 어느 특정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과 보건의료인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일할 수 있는 차원에서 제도를 다듬어 주길 기대한다.
◇김천호(47·대구 서구청 공보전산과)=효율성과 실리를 추구하는 CEO 출신의 당선자여서 공무원 상당수가 긴장하고 있다. 공무원들 역시 국민의 신뢰 속에 공무를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보냈다. 서민 경제 살리기와 더불어 공무원 사회의 개혁 역시 합리적으로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
◇정인표(57·대구교총 회장)=규제보다는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지역간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자율학교나 자립형 사립고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만들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 대학 신입생 선발은 대학에 맡기고 고교는 진로지도와 내신 관리에 충실하면 입시 혼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다.
◇김현익(41·변호사)=당선자는 총선이나 당권장악 등 정치적인 분야보다는 자기 공약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길 바란다. 이것이 경제 뿐아니라 정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특히 '경제살리기' 범위안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최영은 대구예총회장= 경제의 뒷받침 없이 문화예술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기초예술과 순수예술이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또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
◇대구여성회 안이정선 회장= 여성 비정규직 비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여성고용의 비정규직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또 저출산 문제 또한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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