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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효과' 주식시장 오름세…건설·철강주 동반 상승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과 관련, 20일 주식시장은 지수가 빨간침을 쏘아올리면서 일단 이 당선자를 반갑게 맞았다.

특히 '이명박 후보가 되며 건설이 뜬다'는 예측과 더불어 이날 장을 열자마자 상당수 건설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8일보다 17.12포인트(0.92%) 오른 1,878.59로 시작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8일에 비해 4.26포인트(0.60%) 오른 713.73으로 장을 열었다.

장초반 건설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새 정부의 규제완화와 주택공급 확대 기대감에 따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이날 장을 열자마자 현대건설(0.98%)과 GS건설(1.62%), 대림산업(1.90%), 대우건설(1.13%), 두산건설(2.81%)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건설 부문에 대한 밝은 전망은 철강주로도 이어졌다. 건설 수요가 늘어나면 '철강주'도 동반 상승한다는 기대 때문.

이날 장 초반 POSCO가 0.53% 오른 것을 비롯, 동국제강(2.27%), 동부제강(0.30%), 현대제철(1.59%)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증권은 "새 정부가 부동산 분야에서 규제완화와 공급확대 기조를 내세우며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건설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와 관련,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을 수혜주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8월 한나라당 경선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왔던 이른바 '이명박 주'는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일제히 하한가에 들어갔다. 20일 장을 열자마자 동신건설을 비롯, 이화공영, 삼호개발, 리젠, 신천개발, 홈센타 등이 장중 하한가를 쳤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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