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행 물의 '명예 실추' 경찰 간부 인사조치

경찰 간부 간 폭행사건(본지 7일자 8면 보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대구 중부경찰서 J 수사과장과 A 부청문감사관이 20일 전격 인사 조치됐다. 대구경찰청은 20일 경찰서 내 폭행 사건으로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J 수사과장을 대구 서부경찰서 수사과장으로, A 부청문감사관은 대구 달서경찰서로 전보 인사했다. 달서경찰서로 인사 조치된 된 A 부청문감사관은 보안부서 보직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석이 된 중부경찰서 수사과장엔 박상기 현 서부서 수사과장이 자리를 옮겼다. 새 근무지 근무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인사에 대해 감찰 관계자들은 '문책성'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서 내에서 경찰 간부의 신분으로 폭력을 휘둘러 감찰 출신의 주상용 대구경찰청장의 대노를 샀다는 것. 그러나 전보 인사 외 다른 징계 등 조치는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 경찰 간부 등 각종 비위, 폭력 사건 등으로 어수선하자 본청 및 대구청 소속 감찰반이 현재 대구시 9개 경찰서에 상주, 감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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