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신간

문학·예술

▨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박경철 지음/1만 원/리더스북)=시골의사 박경철의 에세이집. 병원이라는 풍경에서 벌어지는 우리 이웃들의 인생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중한 이웃들의 삶에서 결정적 순간을 지켜보며 그 감상을 적었다.

▨ 글쓰기의 공중부양(이외수 지음/1만 1천 원/해냄)=30년간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해온 이외수가 글쓰기 비법서를 출간했다. 단어 채집을 시작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생어(生語)를 찾을 것을 주장한다.

▨ 엄마의 집(전경린 지음/9천800원/열림원)=어느 날 집을 나가 떠돌던 엄마가 돌아왔다. 저자는 '엄마의 집'을 통해 대안적이고 이상적인 집의 전형을 만들어 보이고자 한다. 엄마의 정체성을 획득하고도 처녀의식을 간직한 새로운 엄마들을 위한 특별한 집이다.

▨ 초상화 살인(이언 피어스 지음/김흥숙 옮김/8천900원/서해문집)=19세기 말 유럽을 배경으로 예술 세계에 몸담은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담았다. 전세계 미술가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인상주의를 접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부르주아 세계의 편견에 저항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비평가, 화상 등도 동요한다.

인문·사회

▨ 천천히가 좋아요(쓰지 신이치 지음/이문수 옮김/8천500원/나무처럼)='슬로 라이프'를 주장하는 저자가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이라는 통념을 찬찬히 뒤집어 생각해볼 것을 제안한다. 속도경쟁을 하며 절약한 시간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묻고 있다.

▨ 만남(서경식·김상봉 지음/1만 7천 원/돌베개)=재일조선인 지식인 서경식과 서로주체성의 철학자 김상봉이 나눈 대담을 정리한 것. 한국현대사의 흐름을 짚어나가면서 비정규직 문제, 통일문제 등 현안을 담고 있다.

▨ 날아라 어제보다 조금 더 멀리(윤무부 글·사진/9천800원/마음의 숲)=저자가 50년간 새 사랑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점들을 쓴 책. 저수지에서 책 사진을 찍다가 쓰러진 이후 새 이야기를 정리했다.

▨ 교토에서 본 한일통사(정재정 지음/1만 5천 원/효형출판)=1천 년 넘게 수도 자리를 지켜온 교토는 한국과 일본 교류의 현장이다. 이 책은 교토에 남아있는 한국과 일본의 교류 역사를 현장에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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