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장편소설 '이서국의 칼, 지다'를 낸 소설가 정완식(43) 씨가 단편과 중편을 묶은 창작집 '삼류를 위하여'(대한 펴냄)를 내놓았다.
아내가 생계를 위해 연 카페에서 술을 마시는 무능한 남편, 마음 멀어진 부부 이야기를 그린 '요즘도 두견새는 울까?', 타락한 정치 구덩이 속에서 배신의 비정함을 그린 '삼류를 위하여'를 비롯해 '그림자', '파리 잡는 법', '부끄러움에 관한 단상', '특수부대 염중사', '너는 어디에 있었는가', '한계효용의 원리' 등 대구와 경북을 무대로 한 8편의 중·단편을 담고 있다.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정 씨는 2003년 계간 서울문학에 '요즘도 두견새가 울까?'로 등단했으며 현재 구미에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내년 1월 말 소싸움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십우도'를 발간할 계획이다. 352쪽.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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