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토머스 슈뢰터 지음/유동환 옮김/푸른나무 펴냄
IMF 사태를 겪으면서 가장 많이 듣게된 말 가운데 하나가 '세계화'다. TV를 켜면 '세계화'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대입 논술시험, 입사시험에는 단골 주제로 출제된다. 그러면 세계화는 무엇인가. 이 책은 '세계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시대의 이슈가 된 세계화의 알맹이를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책의 눈높이는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맞춰져 있으며 간단한 개념 설명 대신 세계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세계 곳곳에서 숨쉬고 있는지 등 세계화의 본질과 논점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저자는 대형범선이 등장하고 대륙을 넘나드는 항해술이 발전하면서 '세계화'가 시작된 16~17세기 국제무역에서부터 세계 지배권 쟁탈을 위해 벌인 1·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를 가로지르며 상품 뿐 아니라 금융, 노동력 등에 나타난 세계화의 흐름을 소개한다.
'IMF 구제금융프로그램', '전 세계적인 외환위기의 파도', '세계화 대안은 없는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금 본위제', '변동환율' 등의 용어 설명과 독자들에게 세계화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192쪽, 8천800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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