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의 2007 송년회, 10년來 최대규모

지역 경제회복을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인중)는 21일 밤 대구인터불고 호텔에서 지역 경제인과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
▲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인중)는 21일 밤 대구인터불고 호텔에서 지역 경제인과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2007대구산업대상 및 상공인 송년회\'를 가졌다.

준비된 자리에는 빈 곳이 없었다. 박수도 잇따라 터져나왔다.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쥔 사람들은 들뜬 목소리였다. 자신감도 가득했다.

15년만의 지역 출신 대통령 선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따낸 국책 프로젝트(경제자유구역 지정). 21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07년 대구상공회의소 송년회는 잔뜩 들떠있었다.

최근 10여 년 사이 대구상의가 연 송년회 가운데 규모도 가장 컸다. 지난해엔 3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였으나 이날은 무려 500여 명의 경제인들이 자리를 꽉 채웠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박종근 대구시당 위원장 등 9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고 김범일 대구시장·장경훈 대구시의회 의장,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노동일 경북대 총장, 이용길 매일신문사 사장 등 대구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총집결했다.

김만제 전 부총리, 조해녕·이종주 전 대구시장, 이의근·김무연 전 경북지사, 도승회 전 교육감 등 관료출신 지역 원로는 물론, 이재섭·이승주 대구상의 고문, 노희찬 대구상의 명예회장 등 경제계 원로들도 줄지어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데다 이명박 당선자가 공약한 한반도 대운하까지 건설되면 대구경북은 최적의 투자지,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나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줬다."며 "실전 경제경험이 많은 이명박 당선자가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 것이다. 대구권에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고, 대구 도심의 노후공단도 첨단화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며 대기업도 유치될 것"이라고 말하자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졌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도저히 불가능할것만 같던 경제자유구역을 지정받았고, 우리 지역 출신 이명박 당선자까지 있으니 대한민국 산업화를 주도했던 대구·경북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새로운 선두가 될 것"이라며 "이제 대구·경북이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된 대구경북의 힘을 보여주자."며 지역민들의 더 큰 분발을 촉구했다.

행사를 마치고 나가던 대구·경북 경제인들은 "최근 몇 년간 이렇게 신나고 즐거운 송년회는 없었다."며 활짝 웃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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