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제작한 특집 5부작 다큐멘터리 '동북아의 등불, 청사초롱과 홍등'이 24~28일 매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제작진은 7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총 3만㎞를 훑었다. 이 다큐는 국내에서 50분 분량 5부작으로 방송되며 중국에서는 CCTV를 통해 30분 8부작으로 방송된다.
24일 방송되는 1부 '인연의 오랜 역사'는 삼국시대에서 출발한다. 한국 최초로 중국에 유학한 신라 학자 최치원을 비롯해, 중국에 불교를 전파해 지금도 숭앙받고 있는 승려 김교각, 고려 의천 등 중국에 남아 있는 우리 조상들의 흔적을 좇아 한·중간 오랜 인연의 역사를 담았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이 있었던 하얼빈 역을 찾아가 당시를 재현하고 현재는 촬영이 허가되지 않는 뤼순 감옥의 모습도 볼 수 있다.
25일 2부 '한류(韓流)와 한풍(漢風) 공존의 시대'에서는 한·중 합작의 드라마와 영화·창극 공연 등 각종 문화 교류의 현장을 찾아보고 미래지향적인 문화 교류의 대안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또 1920년대 상하이파 조선 영화인들을 조명해 한류의 역사성을 살펴보고, 한류에 이어 불고 있는 한풍의 현상과 의미를 짚어본다.
26일 3부 '안녕하세요! 니하오마!'는 양국 수교 이후의 놀라운 변화들을 담았다. 1992년 수교 당시 13만 명에 불과했던 양국 국민 간 상호 방문자 수가 현재 425만 명에 달해 무려 47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 내 한국인 상시 체류자가 20만 명, 유학생이 5만 4천 명에 달하는 등 한국의 중국에 대한 관심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4부 '함께 가는 한중경제'를, 5부 '한·중 수교, 변화와 공존'을 방송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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