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던 여성 몰래 가재도구 등을 빼돌려 새로 마련한 집으로 옮긴 40대 여성이 경찰서행.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25일 동거녀 K씨(56)에게 '포항에 가서 회나 먹고 바람 좀 쐬자.'고 꾀어낸 뒤 미리 연락해둔 J씨(55·여)를 통해 남구 봉덕동 집에 있던 옥돌장롱 등 4천800만 원 상당의 가재도구를 자신이 따로 마련해둔 동구 용계동 집으로 옮긴 혐의로 24일 H씨(43)를 조사 중. 경찰 조사 결과 H씨는 7년간 함께 산 K씨의 가재도구를 빼돌리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는 다른 곳에 기부할 것이라고 속였다고.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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