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울릉도에서 첫 발생한 뺑소니 사고(본지 4월 13일·4월 17일자 각 6면 보도)가 울릉 지역에서 최초의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뺑소니 사고는 지난 4월 12일 0시 30분~오전 4시 20분 사이 울릉읍 저동3리(내수전) 내연발전소 인근 도로변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배모(17) 군이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으면서 발생했다.
배 군은 현재 대구의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범인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배 군의 부모는 "범인검거에 문제가 없다고 하던 경찰이 사고가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범인의 윤곽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울릉경찰서는 섬지역에서 운행하는 차량 3천여 대는 물론 육지로 나간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범인검거에는 실패했다.
울릉에선 이 사건 이외에는 사건 발생 즉시 해결돼 미제 사건 자체가 없었다. 현재 배 군의 가족들은 범인 검거를 위해 현상금 3천만 원을 내걸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울릉경찰서는 육지와 달리 경찰서 중 최소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건해결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하다."며 "범죄 없는 고장인 울릉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상부에서 검거전담반 편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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