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송년 리사이틀이 30일 오후 2시, 5시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09년 노래 인생 50주년을 맞이하는 이미자가 200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갖는 콘서트. 한국 가요계 살아 있는 전설 이미자가 들려주는 노래는 지난한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하나의 사진첩이다. 50여 년 동안 한국인의 애환과 정서를 가장 감동적으로 전해 온 그녀의 목소리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며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2천300여 곡에 달하는 한국 가요 사상 최다 취입곡 기록, 500여 장에 이르는 최다 음반 기록과 함께 최장 기간 가수 활동 기록 등 가요계의 여왕으로 숱한 대기록을 남기며 여전히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인 김동건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이미자가 3대 히트곡으로 꼽는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아빠'를 비롯해 '흑산도 아가씨', '물레방아 도는데', '백치 아다다', '목포의 눈물', '애수의 소야곡', '여로', '여자의 일생 ' 등 한국 가요사에 오래 남을 불후의 명곡들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수식어가 필요 없는 국민 가수 이미자가 영혼의 목소리에 담아 전해주는 주옥 같은 노래는 중·장년층에게 추억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기획사 측은 "수준 높은 정통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2004년에 열린 데뷔 45주년 기념 콘서트의 감동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만~7만 원. 1566-0503.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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