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만들기에 국회의원 보좌관들도 한몫했다.
이들은 해당 의원들의 손발로 활동하다가 선대위가 출범하면서 현장에서 묵묵하게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 중 일부는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할 전망이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수행하고 있는 문성곤(50) 보좌관도 그 중 하나. 한나라당내 조직통으로 과거 서청원 전 대표를 당선시킨 경선 당시 다진 조직들을 십분 활용했다. 특히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 지지 지역을 집중 방문하며 지지세를 확산시켜 나갔다.
김태환 의원의 김태한(45) 보좌관은 정책통으로 선대위 산하 인류국가비전위원회 정책조정실의 지역공약팀장으로, 이 당선자의 지방 공약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면서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에 대응한 지역통합발전 전략 수립에 일조했다. 또 한나라당 보좌관협의회장으로 선거운동 기간 당내 보좌관 10여 명을 1주일 간 충청도에 파견해 민심 동향을 파악, 윗선에 보고하는 열의도 보였다.
주호영 의원의 박재홍(43) 보좌관은 선대위 산하 전략기획홍보조정회의 정세분석팀장으로 활동하며 상대의 대응전략을 예상하고 맞대응 전략을 짜는 역할을 맡았다. 네거티브 전략에 맞서 정동영 후보의 정치자금과 관련해 상당한 정보를 입수, 맞대응을 주장하기도 했다.
의성 출신의 정용욱(43) 정책특보는 정치컨설팅업체인 '주식회사 한섬기획'의 대표를 겸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했다. 대선 전략을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으로 갈 것을 최초로 주장, 관철시켰다. 또 경선 기간 중에는 '강재섭 경선룰'을 수용해도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지론을 폈다.
김좌열(49) 지방언론총괄팀장은 전 경북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방 언론 동향을 맡았다. 이방호 사무총장이 국민중심당을 구멍가게에 비유하면서 파장이 확대되자 대전지역 언론사들을 수시로 찾아가며 여론 악화를 막는 역할을 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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