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중의 융합산업(과학)이라 할 수 있는 뇌과학·뇌연구 분야의 핵심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습니다."
황성규 경북대 의대 교수가 최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대구뇌과학기술협의회' 창립 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협의회는 뇌과학 발전을 위한 연구자들로 결성된 전국 최초의 모임이다.
"협의회는 미래사회의 핵심개척 분야인 뇌과학 기술을 연구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연구기관, 단체간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황 회장은 협의회가 뇌신경생물, 뇌의약학, 뇌신경정보 등 5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경북대, 영남대 등 의약학, 생명과학, 공학, 인지과학, 인문과학 분야의 교수 및 연구원 2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우선 학술행사 공동개최, 정보 및 인력교류, 공동연구 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조직은 사무국을 두고 대학별 부회장단(4명)과 5개 분과위원장을 둔다.
황 회장은 "협의회가 전국 최초로 발족됨으로서 대구경북이 두뇌과학 연구 분야의 이미지를 선점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학계, 연구계, 정부기관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뇌연구 육성정책'을 지역의 뇌과학기술 발전 및 산업화로 연계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제2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에 1조 5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연구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뇌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지역 공모를 거쳐 한국뇌연구원 설립을 추진한다는 것.
황 회장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두뇌산업 육성을 위해 두뇌산업기술연구소 설립, 두뇌전문대학원 설립, 지역 대학·병원·연구소간 네트워크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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