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년뒤 대구' 밑그림 그린다

'활력 있는 도시창조' 13개 연구과제 설정

대구시가 '100년 앞을 내다보는 그랜드 디자인을 통한 활력 있는 도시창조'를 위해 13개 연구과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26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도시디자인위원회를 개최, ▷도시비전·문화 ▷도시계획·정책 ▷도시설계·개발 ▷도시환경·디자인 등 4개 분과의 13개 연구과제에 대해 중간 발표를 했다. 도시비전·문화 분과는 ▷대구의 도시기능적 정체성과 비전 ▷대구의 경관적 정체성 ▷대구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도시계획·정책 분과에서는 ▷대구시 도시공간관리의 목표와 전략 ▷균형적인 대구시 도시발전 전략 ▷거버넌스 시대의 도시정책 수행 체제 등에 대한 연구 활동을 각각 발표했다.

또 도시설계·개발 분과는 ▷아름다운 도시공간 박람회 ▷대구읍성의 상징적 복원에 따른 도심 업그레이드 ▷100년 앞을 내다보는 신천변 장소성 형성 연구 ▷커뮤니티 생활가로 구조 및 보행환경 정비, 도시환경·디자인 분과는 ▷신천·금호강의 환경 및 디자인 구상 ▷대구시 남북중앙가로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도시중심가로축 설정을 위한 동대구로 개선연구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과제 중 대구의 경관적 정체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관문경관 특화(도시림, 관문 공원광장, 금호강 워터프런트 등) ▷3대 남북가로축 구축(중앙로, 동대구로, 서대구로) ▷대로와 광장의 인간화(7호광장, 만평로터리, 달구벌대로 횡단보도 등) ▷순환도로별 스카이라인과 경관계획 지침 수립 등이 제시됐다. 동대구로 개선연구에서는 동대구로를 5개 구간(동대구역세권의 관문, 첨단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 법원 앞 광장화 및 범어네거리 시민광장, 중앙녹지의 활성화, 숲과 물길이 살아있는 가로)으로 구분해 특성화하는 방안이 수립됐다. 도시 정체성과 비전 과제로는 ▷편리한 국제항공 교통망 구축 ▷다국적기업, 생산자서비스기업, 첨단산업 등의 유치·육성 ▷지역 대학 및 연구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다양한 문화활동 기회 제공과 문화산업 육성 ▷세계인과 창조계급이 선호하는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등이 제시됐다.

대구시는 이번에 발표된 13개 연구과제를 통해 대구의 정체성(Identity)을 정립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추구해야 할 도시발전의 기본철학과 미래상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 2월 시민, 시의원, 언론인,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도시디자인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해 13개 연구과제를 수렴 보완한 후 최종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를 살고 싶은 도시, 역동적이고 건강한 도시, 아름답고 여유있는 공간을 갖춘 도시로 창조하기 위해 도시디자인위원회를 구성, 연구과제를 설정했다."며 "최종 확정되는 연구과제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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