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수위원 22명 확정…지역 출신 9명 포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이 당선자는 전날 이경숙 인수위원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을 임명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인수위원장 직속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과 7개 분과 간사위원 및 인수위원 등의 인선을 최종 마쳤다.

인수위 산하 7개 분과위별 간사로는 ▷3선의 맹형규 의원이 기획·조정위 간사로 임명된 것을 비롯해 ▷정무 진수희 의원 ▷외교통일안보 박진 의원 ▷법무·행정 정동기 전 법무차관 ▷경제1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경제2 최경환 의원 ▷사회·교육·문화 이주호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법무·행정에 당초 내정됐던 김상희 전 법무차관은 본인의 고사로 제외됐다.

분과위별 위원으로는 ▷기획·조정 박형준 의원, 곽승준 고려대 교수 ▷정무 남주홍 경기대 교수 ▷외교·안보·통일 현인택 고려대 교수, 홍두승 서울대 교수 ▷법무·행정 이달곤 서울대 교수 ▷경제 1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이창용 서울대 교수 ▷경제2 홍문표 의원, 최재덕 전 건교부차관 ▷사회·교육·문화 김대식 동서대 교수, 이봉화 서울시여성가족정책관이 각각 선임됐다.

인수위 행정실장에는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가 임명됐고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장은 NGO활동가인 이상목 씨가 선정됐다.

이 당선자는 또 인수위원장 직속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공동위원장에 사공 일 전 재무장관과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감독센터 회장을, 공동부위원장에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의원과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을 임명했다.

특위 산하 6개 태스크포스(TF) 팀장에는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박재완 의원 ▷투자유치 윤진식 전 장관 ▷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허증수 경북대 교수 ▷한반도대운하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새만금 강현욱 전 전북지사 ▷과학비즈니스벨트 민동필 서울대 교수 등이 각각 발탁됐다. 인수위 산하에 설치될 취임 준비위원회 구성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이날 발표한 22명의 인수위원을 비롯해 전문위원 70명, 행정관 76명, 사무직원 14명 등 전체 182명 안팎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보다 60명가량 줄어든 것이다.

인수위 후속 인사는 철저히 전문가 위주로 구성됐다. 국회의원 8명, 교수 9명, 전직관료 4명 등으로 직업군이 형성돼 있지만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국회의원 출신 인수위원 8명 가운데 6명이 해당 분야 박사출신. 인수위원에 임명된 교수들은 대부분 대선 기간 정책자문그룹 소속 또는 선대위 멤버로 활약했다.

또 이번 인수위는 50대 중심으로 짜여졌고 이념 성향은 시장주의에 바탕한 보수와 중도노선이 결합된 것이 특징. 특히 경제와 교육 분야를 맡아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들의 경우 관가와 학계, 정치권에서 각각 뚜렷한 보수 색깔을 드러내온 인사들. 이날까지 발표된 인수위 및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 가운데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은 모두 9명으로 나타났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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