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수위 대구·경북 인사] ①경제2분과 간사 최경환 의원

"실물·민생경제 회복에 초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본격 출범한 가운데 대구·경북 인사들도 상당수 인수위에 들어갔다. 국회의원과 학자, 관료들인 이들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은 공통점을 지녔다. 인수위 대구·경북 인사들의 향후 활동 계획과 포부 등을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에 임명된 최경환 의원은"실물경제와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살리기, 부동산 정책,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살리기의 경우, 대기업의 납품가 후려치기, 원자재·인건비 부담 떠넘기기 등 불공정 관행을 막는데 주력하고 납품가 원가연동제를 실시해 위반하는 대기업엔 징벌적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재래시장 등 민생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해선 심도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 최 의원은"서민을 위한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최우선 고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뉴타운 등 도심 재개발을 추진하되 용적률 상향 조정에 따른 개발이익은 철저히 현금으로 환수해, 투기가 일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현 정부의 정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당선자의 공약을 재분석해 정책방향을 잡아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선대위 산하 경제살리기특위 총괄간사를 맡아 민생경제살리기 공약을 주도한 덕분에 업무파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경제기획원과 청와대 경제수석실 근무경력의 경제관료 출신으로 언론사 논설위원도 지냈다. 대선 후보 경선기간엔 박근혜 전 대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이명박 당선자의 반대편에 섰으나, 후보 결정 이후엔 선대위 경제살리기특위 총괄간사로 활동하며 당선자의 신임을 얻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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