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자산관리
한해를 돌이켜보면, 뿌옇게 흐린 겨울 하늘처럼 연초에 세운 결심들이 흐린 경우가 많다. 심지어 연초에 뭘 결심했는지조차 생각나지 않기도 하고, 세운 계획대로 이뤄진 것도 있지만, 포기한 것도 많은 듯하다. 많은 투자회사들이나 세일즈 조직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표어가 있다. 바로 "Back To The Basic!(기본 또는 원칙으로 돌아가자!)"이다.
자산관리 역시 가장 중요한 원칙이 바로 "기본/원칙"이다. 워렌 버핏의 투자의 제1원칙은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절대 잊지 말라."라는 기본 원칙이 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하고, 누구나 아는 원칙인데, 그 원칙을 지키는 사람은 드물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자산관리에 대한 원칙이 없으면 그 돈을 지키지 못해 결국 스스로 자멸하고 만다.
기본이란 하나의 단순한 원칙이지만, 이 단순한 원칙으로 인해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 자산관리의 성패 여부도 이러한 단순한 원칙을 지켜나가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어진다. 예를 들어, 미혼이나, 맞벌이 부부일 경우, 수입의 50%를 무조건 저축.투자 후 지출한다는 원칙이 있는 가계와 지출 후 저축하는 가계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크다. 전자의 경우는 급여인상이나, 여윳돈이 들어와도 항상 50%를 모을 수가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항상 쓰고 난 뒤 저축을 하게 됨으로 인해 일정금액만 모을 수밖에 없거나, 항상 돈이 모자라기 마련이다. 게다가, 돈이란 쓰면 쓸수록 부족한 물건이 아니던가.
재무상담의 사례를 보아도 그렇다, 재무점검의 결과가 양호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바로 자산관리를 받든, 받지 않든, 자산 운용에 대한 자신만의 뚜렷한 원칙이 있는가, 없는가에 있다. 자산관리나 재무설계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러한 원칙을 한 개인이나 가계에 상황에 맞게 가져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원칙을 설정함으로 단순히 단기적 수익률이나, 대박의 꿈을 쫓는 대신 체계적이고, 건실한 자산형성을 이룰 수가 있다.
"자산관리 원칙은 무엇인가?" 라는 답변에 자신 있게, 쉽게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부자이거나 부자가 될 사람이 틀림없다.
박경한(에셋마스터프론티어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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