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7일 정권교체와 관련,"더 큰 책임감을 갖고 정말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일체의 외부 활동을 자제해 온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언론인연합회'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수상식 직후"국민께서 어렵게 기회를 주셨고 10년 만에 정권 재창출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정말 잘 해야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선거일 이후 일주일을 넘겨서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표는 시종 환하고 여유로운 표정이었으며,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이 당선자가 앞서 국회의원·당원협의회 위원장 연찬회에서"경선 분위기를 못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한 사실이나 당선자 주변에서 늦추는 방안이 거론되는 제18대 총선 공천시기 등 현안에 대해선 일체의 언급을 자제했다.
측근들은"박 전 대표가 28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며 현안과 관련해 자연스럽게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수상식에서 "정치를 하면서 당연히 지켜야 될 원칙과 상식을 지켜온 것뿐인데 이렇게 높은 평가를 해 주신데 대해서 참 송구스러운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더욱 잘 하라는 격려의 채찍으로 알고 정치발전과 나라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정치가 바로 서야 하고,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우리 정치가 원칙과 약속을 지키고 항상 국익과 국민을 먼저 생각한다면 바로 설 수 있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우리 정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28일 본회의 참석 뒤 서청원 전 대표 및 안병훈 경선 선대위 본부장 등 측근 원로들과 송년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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