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8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요 경제단체장 및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을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차기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기업도우미'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정부에서는 기업하기에 많은 애로가 있었지만 새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기업인들의 협조를 구했다.
이 당선자는 또 자신의 국정운영 모토인 '경제살리기'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확대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기업총수들에게 내년 투자계획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아울러 차기정부 5년간 양질의 일자리 300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경제공약을 설명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확대도 요청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세계 175개국 가운데 116위에 그치고 있는 한국의 규제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법인세 인하, 세액공제 확대 등의 구체적인 유인책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당선자의 사돈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재계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대표로 나서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산분리 규제 완화, 수도권개발 규제 완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등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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