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매달 헌혈' 약속 못지켜 아쉬워

2007년을 시작하면서 목표를 세우기를 매달 한 번씩 헌혈을 해 12번의 헌혈을 하리라 다짐했다. 그런데 지난 5월 검은 비닐 속에 있던 깨진 유리병에 손을 다침으로 인해 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상처가 비교적 빨리 낳는 편이라 6월 헌혈을 위해 헌혈의 집에 들렀을 때 상처로 인해 맞은 주사 때문에 210일간 헌혈을 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생각 없이 맞은 한 대의 주사 때문에 7개월간의 시간 동안 헌혈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의기소침했는지 모른다. 헌혈의 집 명예의 전당에 오른 내가 2007년 후반 헌혈을 할 수 없음으로 인해 병원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었어야 하는 귀중한 피를 헌혈할 수 없었음이 못내 아쉬운 2007년이었다.

2007년 못다 한 헌혈까지 2008년엔 다할 수 있도록 나의 체력관리를 잘 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희망의 2008년을 맞으려 한다.

윤영호(경북 경산시 임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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