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로 활동하는 한나라당 이주호(비례대표) 의원은 당내 교육전문가이다. 그는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당선자의 교육분야 공약의 얼개를 짰다. 300개의 다양한 고교설립을 비롯, ▷학생부 및 수능반영 자율화 ▷수능과목 축소 ▷대학입시 완전 자율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단계 대입 자율화 등이 그것이다.
이 의원은 "2월까지 새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의 로드맵이 완성, 발표될 것"이라며"현재 고교 2학년이 3학년이 되기 전에 발표해야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정부 10년 동안 역주행해 온 교육분야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갑작스런 변화는 교육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기능 재편을 통한 '발전적 해체'를 주장해 왔다. 그는 "현재의 교육인적자원부는 규제와 통제에 집중하고 있고 정책기획 기능이 너무 없다."며"완전한 기능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의원의 생각이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영될 경우, 교육현장은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발에 대해서는"공무원들이 초기에는 규제완화에 저항하겠지만 바퀴가 제대로 굴러가면 호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인수위 활동을 마감한 뒤 4월 18대 총선에서 대구지역에서 출마할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현재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공석인 중·남구의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부모님이 남구에 살고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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