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戊子年)인 2008년 시작을 알리는 대한민국 새해 '1호'가 잇따라 탄생했다.
▲ 첫 출산 = 새해 첫 아기가 포전중문 의대 강남차병원과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각각 태어났다.
1일 새벽 0시0분께 강남차병원에서 남윤정(30.여)씨와 박준호(31)씨 사이에서 3.4㎏의 건강한 여아가 태어났으며 같은 시각 제일병원에서도 최경은(29.여)씨와 곽정인(30)씨의 2.8㎏ 남아가 태어났다.
남씨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새해 첫 아이인 만큼 밝고 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곽씨도 "아기가 앞으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첫 입국 =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첫 입국한 국제선 승객은 중국 베이징 소재 칭화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조수진(25.여)씨.
조씨는 베이징에서 KE854편을 타고 이날 새벽 0시1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첫 입국자를 기다리던 이진걸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 지점장 등 관계자들은 조씨에게 국제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왕복항공권 1매와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등 축하선물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조씨는 "새해를 가족과 보내려 잠시 귀국했는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새롭게 당선된 대통령과 함께 하는 첫 해인 만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경제가 크게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새해 첫 입국 승객인 김희창(51)씨에 대한 환영행사를 오전 4시15분 인천공항 입국도착장에서 가졌다.
아시아나항공의 첫 입국승객인 김씨는 OZ326편으로 중국 계림에서 출발한 승객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박찬만 지점장이 축하와 환영의 의미로 국제선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 1매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 첫 열차 = 이날 오전 4시 동대구를 출발해 서울로 향한 무궁화호 1302호와 같은 시각 광주를 출발, 서울 용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1422호가 새해 첫 열차로 기록됐다.
서울에서 출발한 첫 열차는 오전 5시20분 용산발 전북 익산행 KTX 401호였다.
무궁화호 1302호 열차를 운행한 김창년(41) 기관사는 "새해 첫 차를 운행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함께 탄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올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첫 일출 = 무자년 첫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역시 대한민국 영토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독도였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6분께 독도에서 새해 첫 해가 동해 상으로 떠올랐다.
이어 7시31분께 울산 대송리 간절곶과 방어진, 부산 기장군 삼성리, 태종대, 해운대에서 일출이 잇따라 연출됐다.
서울 남산에서는 7시46분께 해가 떠올랐으며 전국 유명산과 바닷가 등 해맞이 명소에는 힘찬 새해를 기원하려는 해맞이 인파가 몰렸다.
독도에서 새해를 맞이한 쥐띠 독도경비대원 허용석(24) 상경은 "쥐띠 해 첫날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맞이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비대원으로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첫 출국 항공편 = 첫 출국 항공편으로는 오전 8시 인천공항을 이륙, 일본 후쿠오카로 가는 KE787편과 필리핀 마닐라행 KE621편과 중국 마카오행 NX825편이 등 3대가 나란해 기록됐다.
첫 수출 항공기인 KE581편 B747-400 화물기는 반도체, 휴대전화 등 IT 제품을 싣고 0시25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호주 시드니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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