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중국-대만 직항로 개설

1949년 이후 단절됐던 중국과 대만 사이의 뱃길이 반세기 만에 열렸다. 대만의 진먼다오와 마쭈다오를 출발한 여객선 2척이 2001년 1월 2일 각각 중국 푸젠성의 샤먼과 푸저우에 도착했다. 샤먼에 도착한 타이우호는 천수이자이 진먼현 현장을 비롯한 현 정부 관계자 190여 명을 태우고, 푸저우에 도착한 타이마호에는 도교참배단 500여 명이 탔다.

이날 항해는 전면적인 직항은 아니지만 양안간 교역(통상)·운항(통항)·우편왕래(통우) 등 '소3통'이 실현된 것이다. 소3통은 중국 정부가 양안관계 개선을 위해 주장해온 전면적인 직접 교류를 의미하는 '대3통' 요구에 맞서 우선 중국과 인접한 일부 섬들에 한해 3통을 실시한다는 것이었다.

1949년 국민당 정부는 공산당 정부와의 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옮긴 뒤 중국과의 접촉, 담판, 타협 등을 금지하는 이른바 '3불정책'을 펼쳤으나 천수이볜 총통이 2000년 3불정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해 첫날인 1일 대만 여객선인 하이안호가 대만 진먼다오에서 중국의 샤먼으로 항해하던 중 악천후를 만나 곧바로 회항한 바 있다.

▶1959년 소련, 최초의 달탐사선 루나 1호 발사 ▶1959년 영국, 첫 원자력잠수함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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