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2008, 동해안 시대를 열자"

세계적 해양·물류중심도시 육성…37조원 투입 대대적 개발 나서

경상북도가 동서남해안권 발전특별법 제정과 신정부 출범에 맞춰 동해안을 세계적인 해양도시 및 환동해 물류중심기지로 개발키로 하고, 2020년까지 동해안 5개 시·군에 37조 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 계획을 동해안해양개발계획(GO Project)으로, 개발비전은 동해안을 아시아의 해양 유토피아로 건설한다는 의미에서 GO-PIA(Gyeongbuk Ocean Paradise In Asia)로 명명했다.

GO 프로젝트의 큰 방향은 ▷해양산업(경북 해양과학연구단지 및 울릉도·독도 해양자원연구센터 건립 등 해양 R&D 기반 조성과 해양심층수·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 등 청정자원 산업화) ▷에너지산업(에너지클러스터, 방사광가속기, 방폐장 등과 연계) ▷관광(동해절경 관광벨트화 및 울릉·독도를 한국의 하와이로 개발) 등이다.

지역별 특징에 따라 울진·영덕은 자연자원이 잘 보존된 자연해안권 휴양형, 도심을 보유한 포항·경주는 도심해안권 중심 공원형, 독도를 포함한 울릉지역은 도서해안권 생태·휴양형으로 특화시켜 개발할 계획이다.

울진은 오산항 주변에 청소년수련원과 해양생태수족관을 설치하고 종합리조트를 개발하는 게 핵심사업이다. 영덕에는 고래불해수욕장 주변에 마리나, 워터피아, 콘도 등 해안자원을 이용한 임해관광단지를 조성한다. 포항에는 동빈내항을 중심으로 워터프론트 및 타워브리지 건설 등 고급화된 해양르네상스 도심을 추진하고, 경주에는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려 오션파크, 민속박물관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울릉에는 태하·현포항을 중심으로 해양민속전시관, 해중 전망타워, 해양심층수연구소 등 해양종합 리조트를 조성한다.

도는 이런 개발을 뒷받침할 물류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포항 영일만신항과 동해중부선 철도, 국도7호선과 동서6축 고속국도 조기 완공도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통해 59조 9천324억 원의 생산유발 및 60만 6천 명의 일자리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석현하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도와 연안 5개 시·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중앙정부, 동해권 시·도지사협의회, 민간기업, 대학·연구기관, NGO 등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 단위사업별 세부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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