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년간 스키 안전사고 중 이용자 미숙 '99%'

스키 인구가 늘면서 스키장 안전사고 역시 급증하고 있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키장 이용객은 2000~2001년 348만 2천여 명, 2002~2003년 474만 4천여 명, 2004~2005년 535만여 명, 2006~2007년 595만 8천여 명 등으로 6년 동안 1.7배나 늘었다.

안전사고 건수는 2002~2003년 7천264건, 2003~2004년 6천910건, 2004~2005년 1만 347건, 2005~2006년 9천400건, 2006~2007년 1만 1천882건으로 다소 들쭉날쭉한 증가세를 보였다.

안전사고의 종류는 손목과 팔이 27.4%로 가장 많았고, ▷발·무릎·다리 26.5% ▷머리·목·얼굴 22.5% ▷허리·어깨 20.3%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스키어들의 미숙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2~2007년까지 안전사고 총 4만 5천803건 가운데 99%인 4만 5천656건이 이용자 미숙이 원인이었으며, 시설물 결함(75건), 운영부실(72건) 등으로 발생한 사고는 매우 적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본인이 넘어짐'이 51.4%, '사람끼리 충돌' 47.1%, '시설물 충돌' 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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