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고랭지 포도, 미국 수출길 활짝

모동면 일대 현지 확인평가 거쳐 수출단지 지정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상주 고랭지포도 생산지역이 미국 수출단지로 지정돼 새해부터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시와 서상주농협이 지난 5월 농림부에 미국수출단지로 지정 신청한 상주 모동면 일대 포도생산지역에 대해 농림부와 식물검역소,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이 7개월간의 현지 확인평가를 거쳐 지정받았다는 것.

미국 수출단지로 지정된 면적은 모두 34ha로 29농가가 연간 600여t을 생산해내고 있으며 지난해 주한미군 서울 용산과 일본 오키나와 기지의 매점에 13t, 올해 15t을 납품해 이미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다.

하지만 수출단지로 지정받지 못해 엄격한 품질관리와 검역 등으로 인해 미국 수출길이 막혀 있었지만 수출단지 지정을 통해 본격 수출길을 열게 됐다.

이에 따라 서상주농협과 포도작목반은 회원 농가들을 대상으로 확실한 품질관리와 컨설팅, 수출업체 상품화 교육 등을 통해 포도를 생산하게 되며 생산된 포도는 미국 농무성 검역관의 검역절차를 거친 후 미국에 수출된다.

상주시도 7천여만 원의 예산으로 미국 현지 판촉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며 국내·외 수출전문 업체들을 초청해 현지 설명을 가지는 등 수출 업무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상주시 전략개발추진팀 신중섭 시장개척담당주사는 "상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배와 포도 2개 품목의 대미 수출단지를 갖춘 원예단지로 거듭나게 됐다."며 "전국 최고의 농산물 생산고장의 장점을 살려 미국인과 한인교포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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