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사설학원 하나 없는 오지 봉화군의 고교생들이 서울 종로학원으로 1개월간 유학길에 올랐다.
봉화인재양성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인재양성원 수강생인 고교 2학년 학생 18명을 서울 종로학원 심화학습 유학프로그램에 보냈다. 1인당 180만 원 하는 비용 중 인재양성원이 130만 원을 부담했다.
심화 학습프로그램은 종로학원이 운영하는 학업능력향상 극대화 프로그램. 이번 유학길에 오른 학생들은 1월 한 달간 종로학원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주 5일간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수업을 받는다. 야간 및 주말에는 자율학습을 하게 된다.
2006년 2월 설립된 인재양성원은 봉화군이 매년 출연하는 2억 원을 기반으로 지난 2년간 고교생 300명에게 종로학원 강사 강의를 제공했다.
인재양성원은 올해는 고교 1~3학년 50명씩 150명을 선발, 3월 초 개강과 동시에 매주 일요일에는 국·영·수 수업을, 2·4주 토요일에는 논술 강의를 할 계획이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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