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인 전수일 감독은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니스 영화제와 칸 영화제 등 세계의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아트플러스 시네마 네트워크는 전수일 감독 특별전을 7일까지 동성아트홀에서 연다.
대전·부산 등 6개 도시를 순회하는 이번 특별전은 최근작 '검은 땅의 소녀와'를 비롯해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 5작품을 상영한다. '검은 땅의 소녀와'(2007)는 강원도 탄광촌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황폐해가는 폐광 풍경과 함께 진폐증으로 실직한 광부와 그의 어린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2006)은 끝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일상을 떠나 25년 만에 고향을 찾는 한 영화감독이 잃어버린 동생을 찾고 있는 여인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려낸다. 자살도우미와 총알택시 운전사가 등장하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2005), 지방대 영화과 교수인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2002), 아이와 청년, 노인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엮은 '내 안에 우는 바람'(1997) 등을 상영한다.
전 감독은 프랑스 파리에서 영화를 공부했으며, 현재 부산 경성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베니스 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 칸 영화제, 모스크바 영화제 등에 초청되면서 호평을 받았다. 053)425-2845.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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