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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안영근 의원, 대선후 탈당 1호

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원회가 3일 쇄신안을 확정·발표 했지만 이를 고리로 당내 지도부 선출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영근 의원이 4일 대선 참패 이후 당의 수습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며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조직 이탈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이 상황에서는 차라리 아름답게 갈라져 각개약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오늘중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탈당 시 신당에서는 대선 이후 첫번째 현역의원 탈당이 되며, 신당 의석은 141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신당 소속 수도권과 충청권 의원들 가운데는 대선 참패 이후 당의 저조한 지지율 추이와 당 쇄신 작업의 혼선 등을 이유로 4월 총선을 앞두고 탈당을 저울질하는 의원들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져 후속탈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당 쇄신위원회는 3일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가 당 대표를 추천하고 당 대표가 최고위원을 추천하며, 중앙위원회가 이들을 일괄 인준하도록 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공천문제와 관련해선 ▷현역 기득권과 계파간 이해관계 배제 ▷정체성을 무시한 인사에 대한 책임 규명 ▷오만·독선으로 당 규율을 해친 인사에 대한 문책 등 가이드라인도 제시했으나 당내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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