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최재덕(60·사진) 인수위원은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냈고, 분당과 일산 등지의 신도시 건설 당시부터 정부의 부동산정책 업무를 도맡았다. 건교부 주택심의관, 건설경제심의관, 국토정책국장, 주택도시국장, 광역교통정책실장(주택업무 관할) 등을 거쳤고 현재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최 인수위원은 가정형편상 경북고 2학년을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18회에 합격,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이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원 정책개발팀에서 활동하다 인수위에 전격 발탁됐다.
최 인수위원은 이 당선인을 돕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분배와 형평을 중시하는 정부가 국정을 담당해서 국정 전반이 거꾸로 간 측면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좌파 성격 정부보다 우파 성격의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당선인을 돕게 됐다."고 말했다.
최 인수위원은 민생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건설 경기 활성화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경기가 살기 위해서도 건설 경기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건설 정책이 원 단위당 취업 효과가 가장 크다. 건설 부문은 학력 등에 따른 취업 벽이 없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 가장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경우, 섬유와 건설이 주요 산업 분야인 탓에 건설 경기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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