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25)이 역대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1억3천만 원을 받은 오승환은 7일 9천만 원(69.2%) 인상된 2억2천만 원에 삼성과 재계약했다. 역대 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은 올 시즌 1억8천만 원을 받게 된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류현진에 의해 깨졌지만 2억 원을 받았던 조용준(현대 유니콘스)을 이번에 뛰어넘어 역대 4년차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입단 첫해인 2005년 2천만 원을 받은 오승환은 2006년 6천500만 원(225% 인상)을 받았고 2007년에는 100% 오른 1억3천만 원을 받았다. 오승환은 2년 연속 40세이브를 돌파했고 2007 시즌 선발투수진과 타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뒷문을 단단히 잠그면서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공을 세운 점이 인정돼 협상 전 일찌감치 4년 차 최고 대우를 보장받았다.
2년 연속 연봉 신기록을 세우게 된 오승환은 "2007년은 여러 가지로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였고 그만큼 팬들이나 주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렸던 것 같다. 그럼에도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과 많은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직구 구위를 더 높이고 변화구 수준을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승환이 재계약을 마침에 따라 삼성은 양준혁과의 계약만 남겨놓게 됐다. 계약 기간(2년)에는 서로 합의했고 금액에 이견이 있는 상태인데 2년간 20억 원 선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
채정민기자 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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